♡♣ 상사화에 얽힌 애틋한 전설 ♣♡ 상사화는 나팔꽃과 같이 몇가지 안 되는 남자가 죽어 환생한 꽃이다.
옛날 어느 마을에 서로 극진히 사랑하는 부부가 살았다. 그러나 그들 사이에 아이가 없어 간절히 바라고 바라던 가운데 늦게야 딸아이를 얻게 되었다. 고명딸로 태어난 아이는 부모님에 대한 효성은 말할 것도 없었고 그 인물이 달덩이 같아 온 마을에 소문이 자자했다. 그러다가 처녀의 아버지가 병이 들어 돌아가시었다. 처녀는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빌려고 마을 근처의 절에 가서 백일동안 탑돌이를 하였는데, 탑돌이 하는 처녀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이 절 큰스님의 상좌였다.
상좌스님은 마음이 분홍으로 물들어 속을 태웠다. 그러나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어느덧 백일이 다가왔다. 불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처녀의 모습을 절 옆 언덕에서 몰래 지켜본 상좌스님은 그만 그날부터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여 마침내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다음해 초가을 그 스님의 무덤 옆에 낯선 꽃 한 송이가 폈다. 사람들은 이 꽃을 상사화라고 불렀다.
상사화는 해마다 봄이면 잎이 먼저 올라오고 그리고 잎이 말라 없어진 다음 잊을만하면 꽃대가 쑥 올라와서 연보라 빛의 꽃송이를 7개정도 피운다.
세속의 여인을 마음에 품었으나 말 한마디 못하고 죽은 그 젊은 상좌스님의 사연이 너무나도 애절하여 사람들은 상사화의 꽃말을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지었다.
|
'그때 그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은 정몽주 과거시험 답안지 첫 발견 (0) | 2011.08.28 |
---|---|
통일교의 창시자인 문선명총재의 90세 생일 축하연 (0) | 2011.08.28 |
여순 반란사건 - 1948년 10월 19일 (0) | 2011.08.25 |
가슴이 찡한 검정 고무신 (0) | 2011.08.23 |
김서정이 작곡하고 이정숙이 노래한 "강남달" (0) | 2011.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