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序詩)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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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
눈이 오다 물이 되는 날 잿빛 하늘에 또 뿌연내, 그리고 크다란 기관차는 빼-액- 울며, 조고만 가슴은 울렁거린다.
이별이 너무 재빠르다, 안타깝게도, 사랑하는 사람을, 일터에서 만나자 하고- 더욱 손의 맛과 구슬눈물이 마르기 전 기차는 꼬리를 산굽으로 돌렸다.
================================= 윤동주(1917~1945) 출생 : 1917년 12월 30일 학력 : 연희전문학교 약력 : 1939년 조선일보에 산문 '달을 쏘다' 발표 1939년 소년에 동요 '산울림' 발표 1955년 미발표 유작을 첨가,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발간 저서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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