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시절

농수로에서 고무신 씻는 대통령

덕여 (悳汝) 2011. 6. 6. 16:22

 

경기도 김포들녘에서 모심기를 하시고 농수로에서 고무신 씻는 대통령
  1979. 5. 23  (박 대통령 서거 5개월전)
 
1960년대 극심한 가뭄으로 농민들이 고통을 겪을 때,
아주 늦은 밤 마침내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다고 한다.  
모두 잠든 시간, 박정희 대통령은 조용히 운전기사를 
 깨워 농촌 들녘으로 향하셨다.
  
논이 보이자 차를 세우신 박 대통령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논 한가운데로 저벅 저벅 걸어 들어가셨는데
 한참을 지나도 안나오셔서 운전기사가 가까이가보니
 
논바닥에 주저앉은 박대통령이
어린아이처럼 펑펑 울고 계셨다고 한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운전기사도
박 대통령을 따라 한참을 울었다고
 
(박정희 대통령 운전기사의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