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인생

영국의 거부 '피츠제럴드'의 유산

덕여 (悳汝) 2013. 10. 8. 20:08

 

 

 

 

영국의 거부 '피츠제럴드'의 유산

 

 

영국의 유명한 거부였던 '피츠제럴드'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후 열 살 된 아들을 더욱 사랑하고 정성을 다해 돌보았으나 아들마저 열병을 앓다가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홀로된 '피츠제럴드'는 여생을 전 세계의 유명한 미술 작품을 수집하며 그 슬픔을 달래려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피츠제럴드'는 병이 들자 자기가 세상을 떠난 뒤에 재산을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를 유언으로 남겨 두었습니다.

그 유언에는 재산 처분내용을 밝혀두었고 많은 돈을 들여 수집한 소장품은 경매처분 하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피츠제럴드'가 세상을 뜨자 양 많고 고귀한 소장품들은 경매에 앞서 전시실에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전시되었으며 소장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전시된 작품 중에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제목의 별로 뛰어나지 않는 그림이 한 점 있었는데 그것은 지방의 무명 화가가 '피츠제럴드'의 아들을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경매가 시작되자 제일 먼저 그 볼품없는 그림이 경매에 들어갔지만 응찰하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때 뒷좌석에 앉아있던 초라한 행색의 한 노인이 손을 들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제가 그 그림을 사겠습니다." 그 노인은 '피츠제럴드'의 아들을 어릴 때 돌보았던 하인이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가진 돈을 모두 털어 그 그림을 샀습니다.

 

바로 그때 유언을 집행하는 변호사가 경매를 중지시키고 큰소리로 '피츠제럴드'의 유언장을 읽었습니다.

"누구든 내 아들의 그림을 사는 사람이 내 모든 재산과 소장품을 갖도록 해주시오. 이 그림을 선택하는 사람은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임에 틀림없으므로 모든 것을 가질 충분한 자격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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