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불

꽃과 벌

덕여 (悳汝) 2013. 8. 25. 09:13

 

 

    꽃과 벌

     

     

    벌은 꽃에게서 꿀을 따지만,

    꽃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꽃을 도와줍니다.

     

    사람들도 남으로 부터 자기가 필요한 것을 취하면서

    상처를 남기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것만 취하기 급급하여

    남에게 상처를 내면 그 상처가 썩어

    결국 내가 취할 근원조차 잃어버리고 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꽃과 벌 같은 관계가 이루어진다면

    이 세상엔 아름다운 삶의 향기로 가득할 것입니다.

    그대의 몸 안에,

    가슴 속에 사랑의 우물을 깊이 파 놓으십시오.

    그리고 아낌없이 나누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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