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불

온 세상이 나를 등지고 떠날 때

덕여 (悳汝) 2013. 1. 26. 17:37

 

 

 

온 세상이 나를 등지고 떠날 때

 

 

외국의 어느 한 출판사에서 '친구' 라는 단어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말을 공모한 적이 있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밤이 깊을 때 전화하고 싶은 사람,

나의 아픔을 진지하게 들어 주는 사람,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 주는 사람 등

여러 가지 정의를 내렸지만

그 중 1등을 한 것은 바로 이 내용이었습니다.

 

"온 세상이 나를 등지고 떠날 때 나를 찾아올 수 있는 사람"

 

사람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람의 아픔과 슬픔을 사랑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친구 또한 아무나 될 수 있지만

아픔과 슬픔까지 감싸 안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는

아무나 될 수 없는 법이지요.

 

기쁨을 두 배로 하고 슬픔을 반으로 줄일 줄 아는

넉넉함을 가진 사람,

남은 사람들이 다 떠나간 후 마지막까지

그의 존재를 믿고 지켜 줄 수 있는 사람.

단 한 가슴에게라도 그런 진정한 친구가 되는 삶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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