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불

구용九容은 우리 조상들이 몸가짐의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덕여 (悳汝) 2012. 2. 5. 16:14

 

 

 

 

구용九容은 우리 조상들이 몸가짐의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아홉 가지 모습'이란 말이고 예절을 가르치는 소학과

율곡栗谷 선생의 격몽요결<擊蒙要訣>에 전한다.

구용九容은 다음 9가지다.


① 구용지(口容止)

입은 조용히 다문다.

말하지 않을 때 입을 헤벌리거나 어른 앞에서 껌을 씹으면 안 된다.


② 목용단(目容端)

눈은 단정하고 곱게 뜨고서 지긋이 정면을 바라본다.

치뜨거나 곁눈질하지 않는다.


③ 수용공(手容恭)

손은 필요 없이 움직이지 않으며,

일이 없을 때는 공손하게 두 손을 모아 잡는다.


④ 두용직(頭容直)

머리를 곧고 바르게 들어 의젓한 자세를 지킨다.


⑤ 성용정(聲容靜)

말소리는 나직하고 조용하게 해야 하며,

시끄럽거나 수선스럽게 하지 않는다.


⑥ 기용숙(氣容肅)

안색을 평온히 하고 호흡을 조용히 고르게 해서, 기상을 엄숙하게 갖는다.


⑦ 입용덕(立容德)

서있는 모습은 덕성이 있어야 한다.

기대거나 삐뚤어진 자세는 천박하게 보인다.


⑧ 색용장(色容壯)

얼굴 표정은 씩씩하고 밝고 활달하여야 한다.


⑨ 족용중(足容重)

발을 옮겨 걸을 때는 신중하게 한다.

그러나 어른의 앞을 지날 때와 어른의 지시로 일을 할 때는 민첩하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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