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여 (悳汝)
2011. 9. 30. 09:23
한번 더, 여름이 시들어 가기 전에
우리는 정원을 보살펴야겠다.
꽃에 물을 주어야겠다.
꽃은 벌써 지쳐, 곧 시들어 버릴 것이다.
어쩌면 내일이라도.
한번 더, 또 다시 이 세계가
미치광이가 되어
대포소리 요란하게 울리기 전에
우리는 몇 가지 아름다운 것들을 즐기며
그들에게 노래를 불러줘야겠다.
1877년 7월 2일-1962년 8월 9일
독일의 소설가·시인. 단편집·시집·우화집·여행기·평론
·수상(隨想)· 서한 집 등 다수의 간행물을 썼다.
주요 작품으로 [수레바퀴 밑에서](1906), [데미안](1919),
[싯다르타](1922) 등이 있다.
[유리알 유희]로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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